노욕과 과욕 그리고 의욕

정부 기관에서 추진한 해외 파견 봉사 계획에 지원하면서 .나이 때문에 많이 망서렸었다. 그러나 지원에 나이 제한이 없는데다가 할 일이 '지속가능 관광과 문화재 보호'라서 용기를 냈었다. 나이 때문에 난관이 많으리라는 우려와 달리 파견 기관의 심사에 패스해 해외 근무 기관의 심사 후보자로 넘겨져 큰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자격 조건인 영어 외에 현지어인 '스페인어 능통' 장벽을 넘지 못하고 인터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인터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로 현장과 교육 경험이 풍부해 나름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졌었지만 그 결과는 역시나였다.
인생의 마지막 전기를 마련해 보려던 기대가 산산히 무너지면서 이제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과욕이자 노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박 의서 박 의서 · 2024-07-22 08:26 · 조회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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