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양 기행
Author
박 의서
Date
2023-02-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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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천년 고도 낙양洛陽
낙양은 인천국제 공항에서 두 시간여의 비행거리에 위치한 중국 하남성河南省 수도인 정주鄭州에서 고속도로로 140km 즉 자동차로 두 시간여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위도 상으로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은 위치로서 대한항공이 주 4회 취항하고 있어 접근이 양호한 도시이기도 하다. 낙양이라는 이름은 낙하강洛河江의 양지陽地에 위치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으며 낙양 시는 8개 현縣 6개 구區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면적은 15,208km2이고 인구는 636만 명이다.
낙양은 중국 7대 고도古都의 하나로서 5,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낙양을 중심으로 북쪽은 현재의 수도 북경(원래 지명 북평北坪), 남쪽은 남경(금릉金陵), 동쪽은 동경(개봉開封), 서쪽은 서경(서안西安)으로 불릴 만큼 역사적, 지리적으로 중국 대륙의 중원中元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낙양은 역대 제왕들이 도읍으로 정하고 성곽을 쌓은 지역이다. 역사적으로 낙양은 중국 최초의 도읍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고도이다. 낙양은 또한 문인들이 운집하는 고장이라 ‘시의 도시’, 모란꽃이 만발하여 ‘꽃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중국 중원에 자리한 낙양은 동쪽의 숭산崇山, 서쪽의 진령산맥진령山脈, 북쪽의 북망산北邙山, 남쪽의 복우산복우山으로 둘러싸인 천하지중天下之中으로 역대 제왕들에게 명당으로 간주되어왔다. 중국의 하夏나라 이후 상商, 서주西周, 동주東周, 동한東漢, 조위曹魏, 서진西晉 북위北魏, 수隨, 당唐, 무주武周, 후량後粱, 후당後唐 후진後晋 등 13개 왕조에 걸쳐 1,529년 동안 수도였던 곳이다.
낙양은 황하문명의 성지로서 중국 전통 문화의 핵심이 이곳에서 부침浮沈을 거듭해왔다. 도학道學과 유학儒學이 이곳에서 생성되었으며, 중국 최초의 불교 전래도 이곳을 통해 이루어 졌다. 성리학性理學의 뿌리도 이곳에서 내려졌으며, 73개의 중국 성씨가 이곳에서 기원하여 중국 사람들은 중화中華의 뿌리가 하락河洛에 있다고 하였다. 노자는 이곳에서 <도덕경>을 저술하였고 공자는 이곳에 와서 입주문례入周問禮를 하였다. 삼국지의 조조曹操, 조식曹植, 조비曹丕의 삼부자는 이곳에서 중국 통일의 야망을 꿈꾸었다. 대시인 두보杜甫, 백거이白居易, 죽림칠현竹林七賢 등도 여기서 태어났거나 성장했으며 여기를 유람하고 늙으면서 절세의 명시들을 남겼다.
낙양은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용문석굴龍門石窟, 중국 3대 사당중의 으뜸인 관림關林, 중국 유일의 묘지명墓誌銘 박물관인 천당지재千唐之齋. 세계지질공원인 용담대협곡龍潭大峽谷, 중국 불교의 발원인 백마사白馬寺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낙양에서 매년 개최되는 낙양모란제洛陽牧丹際. 하락문화제河洛文化祭, 중국관림국제순례성전中國關林國際巡禮聖典은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축제이다.
현대의 낙양은 중국 동서부지역의 거주환경이 가장 뛰어난 도시이자 유럽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10대 관광도시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계관동굴鷄冠洞
낙양에서부터 새로 조성된 145km의 고속화도로를 2시간 20여분 정도 달리면 세계지질공원인 계관산鷄冠山에 닿는데 이곳의 종유굴은 중국 북부의 제일동굴北國第一洞로 불린다. 계관동鷄冠洞은 청나라 건륭황제 시절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어 전체 동굴의 3분지 1만을 개발하여 1993년에 개관된 곳이다. 이곳에는 각종의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동굴 중심부에 위치한 둘레 18m, 높이 25m의 종유석은 동굴의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칠보탑七寶塔은 진동의 보물鎭洞之寶이라고 일컬어지는데 동굴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고기잡이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의 망부석, 서유기의 현장법사, 저팔계, 손오공의 모습은 실제와 흡사하다. 이탈리아 중서부에 있는 피사의 사탑을 빼어 닮은 종유석도 있다. 남근지석男根之石이라 불리는 금구金龜는 사람을 태우고 동굴 안을 항해하는 모습이며 은구銀龜는 동굴의 출구를 지향하고 있다. 잉어 모습의 종유석과 석순은 꼬리, 머리, 몸통이 분리되어 있는데 각각 조용문刁龍門, 등용문登龍門을 의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 석기石旗, 장군석將軍石, 물개가 구슬을 돌리는 모습海豚轉珠, 바다사자못海獅池, 석폭石瀑, 석화石花 등의 구경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출구에 있는 작은 종유석 한 쌍은 80년 후에 키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랄 예정인데 가이드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서 이 종유석 연인의 키스하는 모습을 꼭 보러 오시라고 너스레를 떤다.
계관동의 입장료는 70위안이며 케이블카를 타는 경우 사용료(편도 5위안, 왕복 10위안)는 별도로 지불하여야 한다. 개장시간은 여름철은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 겨울철엔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민속박물관
낙양시내에 있는 민속박물관은 명․청明靑시대에는 본래 관운장의 사당關帝之廟이었다. 산서성山西省 출신의 상인들은 관운장처럼 신용과 의리의 상도의를 지켜 돈을 벌자는 의미로 이곳에 모여서 파티를 하던 장소였는데 이후 확장공사를 한 후 현재와 같은 모습의 민속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중국 사람들의 민속을 살펴볼 수 있는 결혼예복, 서민용 가구, 식탁. 침대와 침실 등이 전시되어 있어 이채롭다. 특히 중국 여인의 특이한 삶의 편린을 보여주는 편족片足 또는 소족小足과 삼촌금연三寸金蓮, 과부치마, 처녀치마, 시부모가 계신 며느리 치마 등의 차별화된 색깔과 모습은 매우 진귀한 전시품이다. 이밖에 결혼식 때 사용한 가마, 수레 등은 우리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명 ․ 청明靑시대의 결혼식 모습이 실제와 같이 재현된 모습도 매우 이채롭다. 입장료는 15위안이며 입장시간은 08:30-12:00, 13.30:-17:30이다.
중도구重渡泃 농경촌農耕村
낙양시 연천현奱川縣에 있는 중도구는 계관동에서 한 시간의 운전 거리에 있으며 민속촉인 농경촌, 폭포 그리고 자연산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곳이다. 중도골은 계곡과 푸른 대나무, 민박 등이 잘 어우러져 낙양시의 대표적인 피서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민속촌인 농경촌이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농사체험, 직조와 솜 제조 체험, 도자기체험, 고량주 제조 체험 등을 해볼 수 있으며 낭대모식당에서는 산채나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나라 때의 대포도 전시되어 있는데 화약을 장전하여 포를 발사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밖에 그네, 말 타기 등의 유기시설이 있고 기우제를 드린 끝에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다는 폭포도 볼만하다.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에서 모닥불 파티를 겸한 공연이 열리는데 공연에는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는 중도골 세 곳 모두를 포함하여 80위안이며 24시간 개방되고 있다.
하락문화여유제河洛文化旅遊祭와 세계풍정世界風情퍼레이드
매년 열리고 있는 하락문화여유제河洛文化旅遊祭는 세계풍정퍼레이드를 겸하여 웅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일개 성의 행사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연단이 동원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단은 물론 인근의 다른 성과 소수 민족 공연단이 초청되어 화려한 공연과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과 퍼레이드에 참여한 민속공연단체는 러시아, 백러시아, 스웨덴. 멕시코, 프랑스, 티베트, 스페인, 스코틀랜드, 폴란드, 헝가리, 화란, 방글라데시, 브라질, 아프리카, 디즈니월드, 섬서성, 개봉시, 태극권 무술경연, 경극배우단, 어린이 무용단, 소림사무술 등 다채롭다.
백마사白馬寺
백마사는 중국 최초의 불교 사찰로 낙양 시 동쪽으로 12km 떨어져 있으며 동한東漢시대인 서기 68년에 건조되어 1,9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백마사는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최초의 국립 사찰이어서 석원釋源, 조정組庭 또는 중국 제1고찰로 불리고 있다. 낙양을 기점으로 하여 대승불교는 한반도와 일본으로, 소승불교는 동남아로 전파되었다. 인도출신 축법란과 섭란마의 두 승려가 백마사에 정착하여 42장경의 불경 번역과 교육을 통해 불교가 전래된 사찰이다. 백마사 대불전의 실크로 만든 불상, 천당전의 미래불, 사자후와 같이 강성 하라는 의미의 사굴獅屈, 문수보살, 비로사나불, 보현보살, 화엄삼성, 미얀마 백옥으로 조성된 와불, 대웅전의 3세불, 18나한 등은 매우 진귀한 보물이다. 입장료는 50위안이며 개방시간은 07:20-18:30이다.
신주목단원神州牧丹園
모란꽃은 중국에서 화왕花王으로 불리는데 화려하고 귀하여 나라의 번영과 융성을 상징하는 꽃이다. 수나라 때부터 모란꽃의 재배가 시작되어 당나라 때 가장 왕성하게 피었고 송나라 때는 ‘낙양 모란이 세계에서 제일이다’라는 칭송을 받았다. 낙양의 모란은 장시기의 정성어린 재배를 통하여 9가지 색깔과 1,000여 가지의 품종을 갖게 되었는데 백마사 맞은편의 신주목단원에서 특별히 재배된 모란꽃은 매년 북경의 행사 등에 진상되고 있다.
음악분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로서 낙양시청 앞의 인공호수에서 연출된다. 엄청난 비용 때문에 토요일에만 연출되며, 5월의 모란꽃 축제기간에는 40일간 매일 연출되고 있다.
천당지재千唐之齋 박물관
낙양 서쪽 45km에 위치한 천당지재는 민국시대 손문과 함께 산해혁명을 일으켰던 상장(우리의 중장에 해당하는 계급) 출신의 애국민주인사인 장방이 고향에 은거하면서 1921년에 조성한 곳이다. 장방은 은거 이후 1930년대에는 하남성장 대리와 민정/감찰청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천당지제는 중국 유일의 묘지명墓誌銘 박물관으로서 중국 당나라 역사의 연구기지中國最大的唐史硏究基地이자 낙양 8대 관광명소의 하나이다. 천당지재는 주은래 시절에 국가에 헌납되어 중국정부가 임명하는 관장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천당지재는 도굴꾼들이 북망산 묘지를 도굴한 후 버려진 묘지명墓誌銘을 수집하여 벽면에 상감象嵌한 것으로 임금부터 궁녀에 이르기까지의 신분을 보여주는 크기에 따라 전시되어 있다. 천당지재의 묘지명은 지금부터 1,400년여 전인 서진西晉과 북위北魏 시기의 정사외의 비사를 기록하고 있어 사료史料로서도 매우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 묘비명에는 지금은 쓰이지 않고 있지만 측천무후가 창제한 20여개의 한자를 볼 수 있어 이채롭다. 이곳에는 2,000여점의 묘지명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중 800여점은 정리가 되지 않아 개방되지 않고 있다. 묘지석각들이 전시되어 있는 천당지재는 석각당서와 당나라 서예 변천사라고 칭송되고 있기도 하다. 이곳 천당지재는 당나라 300여 년의 문치무공과 서예 사료의 보고이며 전시품 중 정판교鄭板橋, 미원장米元章, 왕탁王鐸, 강유위康有爲 등의 서예작품은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당나라 시대에 낙양에서 무장으로 활동했던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삼한인三韓人 고현高玄의 묘지명墓誌銘이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도 이채롭다.
묘비명은 인적사항 즉 성명과 왕조 시대, 직함과 관직, 본적, 약력, 추모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 천당지재의 제호 등은 중국 근대 3절이라고 칭송되고 있는 서예가 장태염張太炎, 조각가 오창석吳昌錫, 문장가 우우임于右任 등에 의해 제자題字되고 판각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천당지재에는 묘비명 외에 유명 각석刻石들도 수집되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건륭황제 시 승상 유용劉墉의 작품으로 유용은 얼굴은 험하게 생겼으되 마음은 원활圓猾하여字如其人 내시 화곤和坤과의 갈등과 권력투쟁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군은 원활圓猾하게 모시는 한편백성에게는 봉사한 지혜로운 재상이었다고 한다. 이런 캐릭터의 유용 승상의 서체는 처음엔 절제된 모습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본인의 원래 성격이 드러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명한 작품이며 주군을 모시는 것은 호랑이와 같이 사는 것과 같다伴君如伴虎는 2인자의 슬기를 보여준 삶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다른 판각은 청말靑末의 안내관이었던 관리가 관직을 잃고 장씨張氏 집안에 기숙하면서 그 집 화원의 땅바닥에 손톱으로 친 난으로 직함과 권세를 잃은 슬픔과 아쉬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집주인 장 씨는 천, 한 장으로 이 땅바닥의 작품을 덮어 잘 보관하였다가 탁본하여 재생한 것으로 그 안내관이 남긴 유일한 작품이다. 이 판각의 난은 뿌리가 공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의 기운이 하늘로 뻗치고 있어 정권을 다시 탈취하겠다는 작가의 결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진귀한 작품이다.
입장료는 25위안이며 개방시간은 08:00-18:30이다.
관림關林
관림은 삼국지 도원결의의 주인공 중의 한사람인 관운장의 머리가 묻힌 사당으로서 낙양 남쪽 약 7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의 묘지제도는 황제의 무덤은 능陵, 제후와 왕의 무덤은 총塚, 기타 성인의 무덤은 림林, 그리고 일반인의 무덤은 원園이라고 불리고 있다. 관운장은 일개 무장에 불과했으나 조조는 관운장의 덕망을 칭송하는 뜻으로 관운장의 묘를 성인에 해당하는 림으로 격상하여 예우하였다. 관림은 한나라 말기에 조성되어져 1,8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관림의 봉분에는 측백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건물과 비석은 관운장의 의리와 신념을 상징하듯 높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는 관운장의 묘가 세 곳에 있는데 낙양의 관림만이 능, 림, 묘의 위용을 한 몸에 지닌 곳으로 손꼽힌다. 관운장의 다른 묘지는 시신을 모신 안휘성, 관복을 모신 산서성에 위치하고 있다.
관운장은 충, 의, 인, 용의 미덕을 가진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중국 상인들은 관운장을 닮아 돈을 벌게 해달라는 뜻으로 관림을 찾아 재복을 기원하고 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중국관림국제순례성전中國關林國際巡禮盛典 이 개최되어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다. 입장료는 40위안이며 개관시간은 여름철 08:00-18:00, 겨울철 08:00-17:30이다.
용문석굴龍門石窟
용문석굴은 산서성의 운강석굴, 감숙성의 돈황석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중의 하나이다. 용문석굴은 서기 493년부터 400년 동안 km의 용문산 벼랑에 2,345칸의 석굴로 조성되었는데 높이 2cm부터 17m에 이르는 불상 10만여 기가 조각되어 있다. 당시 임금이 이곳에 석굴을 조성한 이유는 향산과 용문산이 풍수상 정권을 지켜주는 지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345칸의 석굴 중 웬만한 석굴은 석굴 자체가 절로 명명되어 있는데 그 중 봉선사奉先寺의 불상이 압권이다. 봉선사의 불상은 측천무후測天武候가 헌금한 2만관으로 조각되었는데 당시 절대 권력자에 대한 아첨을 겸해 측천무후의 얼굴을 닮게 조각하였다고 한다. 측천무후는 요즈음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궁주 캐릭터의 모델이기도 하다. 만불동은 4cm 크기의 불상 15,000기가 조각되어 유명하다.
용문석굴 맞은편에는 향산사가 위치하고 있고 향산사 아래쪽으로 시인 백낙천의 묘가 있어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120위안이며 개방시간은 07:00부터 19:00까지이다.
낙양노성洛陽老城
여경문낙양고대문화가麗景門老城十字街라는 이름으로 낙양시내에 축조된 이곳은 명 ․ 청시대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면집, 찐빵, 공갈빵, 만두와 군만두 집들과 표구 상들이 즐비하다. 성안의 상가 중에는 중국 전통 기념품점과 함께 염소탕 집이 유명하다. 백완양탕百碗羊湯이라는 염소탕은 5위안에서 10위안이면 사먹을 수 있는데 주로 아침식사로 먹으며 국수나 밥 대신 구은 빵을 넣어 먹는 것이 특색이다. 반찬은 절인 마늘과 완두(靑豆)가 나온다.
용담대협곡龍潭大峽谷
낙양에서 60km 거리인 용담대협곡은 태미산세계지질공원의 핵심이다. 협곡은 260만 년 전 히말라야 지각운동을 따라 새로운 지각의 융기로 생성되었으며 신 낙양8경중의 하나로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연장 12km인 용담대협곡은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운 협곡으로 강물이 오랜 세월을 거쳐 바위를 침식하여 이루어진 Z자형 골짜기이다. zigzag형의 협곡을 따라가다 보면 장곡嶂谷narrow gorge, 애곡隘谷young valley 등이 구슬처럼 이어져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붉은 암벽, 푸른 나무, 급하고 험한 절벽, 급류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협곡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물결무늬의 거대한 절벽과 낙석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관이다. 용담대협곡은 그 절묘한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신주기협, 황하산수화랑, 중국제일협곡 등의 별명으로 불리어 지고 있기도 하다.
산수와 산홍(산간홍수), 산봉지질, 탐험, 오룡담 등으로 유명한 협곡의 원시적인 모습은 마치 타임머신Time Machine을 타고 12억 년 전의 동굴을 탐험하는 느낌을 준다. 협곡을 따라 오르면 용이 침을 흘렸다는 용침담, 바위이끼 투영에 의해 조성된 청룡담, 파랑흔로(Ripple Shape Road), 一人一石, 예의석, 음양단, 항아리바위, 높이 15m 깊이 10m의 비룡폭포 등이 이어진다. 협곡 주변에는 자연산 머루와 다래, 산초, 도토리 등을 채취할 수 도 있다.
시 정부가 개인 투자가에 위탁하여 개발하고 있는 대협곡에는 감전과 산불을 감시하는 감시카메라와 유선방송 스피커 등이 자연과 조화롭게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한글과 일어 병용 표지판 개선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중국 중앙과 지방정부의 강력한 관광 진흥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협곡의 상류에는 2억 위안을 투자하여 2010년 5월 개관 목표로 암벽타기, 줄타기, 서바이벌게임 시설을 하고 있는데 이 시설이 완성되면 아름다운 경관에 더해 체험관광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협곡에는 현재 3개의 관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단지 내에 하남성 관광발전연구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AAAA구 경관지역인 대협곡의 입장료와 가이드 비용은 각각 50위안이며 개장시간은 07:00-17:30이다.
진불동반점수석眞不同飯店水席
음식의 서비스가 흐르는 물같이 유연하다고 하여 수석水席이라는 별명을 가진 진불동반점眞不同飯店은 24코스의 최고급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격은 14-5명 기준으로 3,800위안, 즉 일인당 300위안 정도이다. 세상에 음식으로 대적할 식당은 없다는 의미의 진불동반점은 용문석굴, 모란꽃과 함께 낙양삼절洛陽三絶이라 불리고 있을 정도로 낙양 음식점의 자존심이다. 이 식당에서는 고유 브랜드 제조주인 진불동 고량주를 맛볼 수 있지만 낙양에서 가장 유명한 술은 두강주杜康酒이다. 두강주는 다나까田中 카쿠에이 전 일본 수상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주은래 중국 주석에게 마셔보길 원해서 유명해진 술이다. 다나까 수상은 삼국지를 통해 두강주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북경의 주은래 주석은 두강주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다가 허겁지겁 낙양의 두강주를 공수하여 겨우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중국 사람들은 좋은 고량주를 대접하면서 손님 접대하기를 즐기는데 ‘주시양식정酒是糧食精 월갈월년경越喝越年輕’ 즉 ‘술은 음식중의 음식으로 마실수록 나이가 젊어진다.’는 권주가로 손님을 만취하게 한다고 한다.
쇼핑/음식 그리고 나이트 라이프
하남성은 중국의 농업기지로서 중국 전체 농산품의 10%를 조달하고 있다. 하남성은 빈수지대貧水地帶로서 밀과 강냉이의 최고 산지이다. 참깨와 엽연초는 중국 제1. 대두는 제2, 목화는 제3, 금은 하남성 운보현橒寶縣이 시, 군단위로는 중국 제2의 생산을 자랑하고 있다. 낙양지방의 특산물로는 폐화제廢禍濟인 갈근葛根, 강서제降署濟인 은조銀條와 5,6월에 자연산이 채취되는 형개荊芥와 고사리당면 등이 있다. 낙양에는 자연산 대나무가 무성하여 병박拼搏과 같은 사자성어 등을 양각한 대나무 필통과 술잔 그리고 그 효용성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복숭아나무빗 등을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국의 고량주를 국내로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 2병까지만 수하물로 붙일 수 있으며 두 병 이상인 경우 공항에서 수하물 탁송 시 X레이에 투시되어 통과가 되지 않음으로 주의하여야 한다. 중국 전역에서 받을 수 있는 발마사지는 낙양의 경우 60위안 정도면 한 시간여의 훌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낙양박물관
입장료 20위안
개관시간 0830-1700
낙양고대예술박물관
입장료 20위안
개장시간 0830-1700
낙양의 생활모습
낙양 시내에는 명품을 즐비하게 전시하고 있는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낙양의 공원
낙양에는 많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당나라 시대의 궁중 화원 터에 조성된 것이다.
중국인 가이드
여행은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은 우리 문화 ․ 역사와 유사한 면이 많고 많은 경우 우리 민속의 원류인 경우가 많아 역사 유적지 방문 시 중국인 가이드를 방문 유적지 마다 고용하는 것이 좋다. 낙양의 유적지들은 대부분 자체 가이드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 결 같이 열과 성을 다하여 봉사하고 있고 관련 지식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낙양은 인천국제 공항에서 두 시간여의 비행거리에 위치한 중국 하남성河南省 수도인 정주鄭州에서 고속도로로 140km 즉 자동차로 두 시간여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위도 상으로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같은 위치로서 대한항공이 주 4회 취항하고 있어 접근이 양호한 도시이기도 하다. 낙양이라는 이름은 낙하강洛河江의 양지陽地에 위치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으며 낙양 시는 8개 현縣 6개 구區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면적은 15,208km2이고 인구는 636만 명이다.
낙양은 중국 7대 고도古都의 하나로서 5,0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낙양을 중심으로 북쪽은 현재의 수도 북경(원래 지명 북평北坪), 남쪽은 남경(금릉金陵), 동쪽은 동경(개봉開封), 서쪽은 서경(서안西安)으로 불릴 만큼 역사적, 지리적으로 중국 대륙의 중원中元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낙양은 역대 제왕들이 도읍으로 정하고 성곽을 쌓은 지역이다. 역사적으로 낙양은 중국 최초의 도읍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고도이다. 낙양은 또한 문인들이 운집하는 고장이라 ‘시의 도시’, 모란꽃이 만발하여 ‘꽃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중국 중원에 자리한 낙양은 동쪽의 숭산崇山, 서쪽의 진령산맥진령山脈, 북쪽의 북망산北邙山, 남쪽의 복우산복우山으로 둘러싸인 천하지중天下之中으로 역대 제왕들에게 명당으로 간주되어왔다. 중국의 하夏나라 이후 상商, 서주西周, 동주東周, 동한東漢, 조위曹魏, 서진西晉 북위北魏, 수隨, 당唐, 무주武周, 후량後粱, 후당後唐 후진後晋 등 13개 왕조에 걸쳐 1,529년 동안 수도였던 곳이다.
낙양은 황하문명의 성지로서 중국 전통 문화의 핵심이 이곳에서 부침浮沈을 거듭해왔다. 도학道學과 유학儒學이 이곳에서 생성되었으며, 중국 최초의 불교 전래도 이곳을 통해 이루어 졌다. 성리학性理學의 뿌리도 이곳에서 내려졌으며, 73개의 중국 성씨가 이곳에서 기원하여 중국 사람들은 중화中華의 뿌리가 하락河洛에 있다고 하였다. 노자는 이곳에서 <도덕경>을 저술하였고 공자는 이곳에 와서 입주문례入周問禮를 하였다. 삼국지의 조조曹操, 조식曹植, 조비曹丕의 삼부자는 이곳에서 중국 통일의 야망을 꿈꾸었다. 대시인 두보杜甫, 백거이白居易, 죽림칠현竹林七賢 등도 여기서 태어났거나 성장했으며 여기를 유람하고 늙으면서 절세의 명시들을 남겼다.
낙양은 유네스코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용문석굴龍門石窟, 중국 3대 사당중의 으뜸인 관림關林, 중국 유일의 묘지명墓誌銘 박물관인 천당지재千唐之齋. 세계지질공원인 용담대협곡龍潭大峽谷, 중국 불교의 발원인 백마사白馬寺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낙양에서 매년 개최되는 낙양모란제洛陽牧丹際. 하락문화제河洛文化祭, 중국관림국제순례성전中國關林國際巡禮聖典은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축제이다.
현대의 낙양은 중국 동서부지역의 거주환경이 가장 뛰어난 도시이자 유럽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10대 관광도시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계관동굴鷄冠洞
낙양에서부터 새로 조성된 145km의 고속화도로를 2시간 20여분 정도 달리면 세계지질공원인 계관산鷄冠山에 닿는데 이곳의 종유굴은 중국 북부의 제일동굴北國第一洞로 불린다. 계관동鷄冠洞은 청나라 건륭황제 시절 한 농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어 전체 동굴의 3분지 1만을 개발하여 1993년에 개관된 곳이다. 이곳에는 각종의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동굴 중심부에 위치한 둘레 18m, 높이 25m의 종유석은 동굴의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칠보탑七寶塔은 진동의 보물鎭洞之寶이라고 일컬어지는데 동굴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고기잡이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의 망부석, 서유기의 현장법사, 저팔계, 손오공의 모습은 실제와 흡사하다. 이탈리아 중서부에 있는 피사의 사탑을 빼어 닮은 종유석도 있다. 남근지석男根之石이라 불리는 금구金龜는 사람을 태우고 동굴 안을 항해하는 모습이며 은구銀龜는 동굴의 출구를 지향하고 있다. 잉어 모습의 종유석과 석순은 꼬리, 머리, 몸통이 분리되어 있는데 각각 조용문刁龍門, 등용문登龍門을 의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 석기石旗, 장군석將軍石, 물개가 구슬을 돌리는 모습海豚轉珠, 바다사자못海獅池, 석폭石瀑, 석화石花 등의 구경거리가 즐비하다. 특히 출구에 있는 작은 종유석 한 쌍은 80년 후에 키스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랄 예정인데 가이드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셔서 이 종유석 연인의 키스하는 모습을 꼭 보러 오시라고 너스레를 떤다.
계관동의 입장료는 70위안이며 케이블카를 타는 경우 사용료(편도 5위안, 왕복 10위안)는 별도로 지불하여야 한다. 개장시간은 여름철은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 겨울철엔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민속박물관
낙양시내에 있는 민속박물관은 명․청明靑시대에는 본래 관운장의 사당關帝之廟이었다. 산서성山西省 출신의 상인들은 관운장처럼 신용과 의리의 상도의를 지켜 돈을 벌자는 의미로 이곳에 모여서 파티를 하던 장소였는데 이후 확장공사를 한 후 현재와 같은 모습의 민속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중국 사람들의 민속을 살펴볼 수 있는 결혼예복, 서민용 가구, 식탁. 침대와 침실 등이 전시되어 있어 이채롭다. 특히 중국 여인의 특이한 삶의 편린을 보여주는 편족片足 또는 소족小足과 삼촌금연三寸金蓮, 과부치마, 처녀치마, 시부모가 계신 며느리 치마 등의 차별화된 색깔과 모습은 매우 진귀한 전시품이다. 이밖에 결혼식 때 사용한 가마, 수레 등은 우리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다. 명 ․ 청明靑시대의 결혼식 모습이 실제와 같이 재현된 모습도 매우 이채롭다. 입장료는 15위안이며 입장시간은 08:30-12:00, 13.30:-17:30이다.
중도구重渡泃 농경촌農耕村
낙양시 연천현奱川縣에 있는 중도구는 계관동에서 한 시간의 운전 거리에 있으며 민속촉인 농경촌, 폭포 그리고 자연산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곳이다. 중도골은 계곡과 푸른 대나무, 민박 등이 잘 어우러져 낙양시의 대표적인 피서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민속촌인 농경촌이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농사체험, 직조와 솜 제조 체험, 도자기체험, 고량주 제조 체험 등을 해볼 수 있으며 낭대모식당에서는 산채나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청나라 때의 대포도 전시되어 있는데 화약을 장전하여 포를 발사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밖에 그네, 말 타기 등의 유기시설이 있고 기우제를 드린 끝에 일 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다는 폭포도 볼만하다. 매주 토요일이면 이곳에서 모닥불 파티를 겸한 공연이 열리는데 공연에는 관람객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는 중도골 세 곳 모두를 포함하여 80위안이며 24시간 개방되고 있다.
하락문화여유제河洛文化旅遊祭와 세계풍정世界風情퍼레이드
매년 열리고 있는 하락문화여유제河洛文化旅遊祭는 세계풍정퍼레이드를 겸하여 웅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일개 성의 행사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연단이 동원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단은 물론 인근의 다른 성과 소수 민족 공연단이 초청되어 화려한 공연과 퍼레이드를 펼친다. 이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과 퍼레이드에 참여한 민속공연단체는 러시아, 백러시아, 스웨덴. 멕시코, 프랑스, 티베트, 스페인, 스코틀랜드, 폴란드, 헝가리, 화란, 방글라데시, 브라질, 아프리카, 디즈니월드, 섬서성, 개봉시, 태극권 무술경연, 경극배우단, 어린이 무용단, 소림사무술 등 다채롭다.
백마사白馬寺
백마사는 중국 최초의 불교 사찰로 낙양 시 동쪽으로 12km 떨어져 있으며 동한東漢시대인 서기 68년에 건조되어 1,9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백마사는 불교가 중국에 전래된 최초의 국립 사찰이어서 석원釋源, 조정組庭 또는 중국 제1고찰로 불리고 있다. 낙양을 기점으로 하여 대승불교는 한반도와 일본으로, 소승불교는 동남아로 전파되었다. 인도출신 축법란과 섭란마의 두 승려가 백마사에 정착하여 42장경의 불경 번역과 교육을 통해 불교가 전래된 사찰이다. 백마사 대불전의 실크로 만든 불상, 천당전의 미래불, 사자후와 같이 강성 하라는 의미의 사굴獅屈, 문수보살, 비로사나불, 보현보살, 화엄삼성, 미얀마 백옥으로 조성된 와불, 대웅전의 3세불, 18나한 등은 매우 진귀한 보물이다. 입장료는 50위안이며 개방시간은 07:20-18:30이다.
신주목단원神州牧丹園
모란꽃은 중국에서 화왕花王으로 불리는데 화려하고 귀하여 나라의 번영과 융성을 상징하는 꽃이다. 수나라 때부터 모란꽃의 재배가 시작되어 당나라 때 가장 왕성하게 피었고 송나라 때는 ‘낙양 모란이 세계에서 제일이다’라는 칭송을 받았다. 낙양의 모란은 장시기의 정성어린 재배를 통하여 9가지 색깔과 1,000여 가지의 품종을 갖게 되었는데 백마사 맞은편의 신주목단원에서 특별히 재배된 모란꽃은 매년 북경의 행사 등에 진상되고 있다.
음악분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분수로서 낙양시청 앞의 인공호수에서 연출된다. 엄청난 비용 때문에 토요일에만 연출되며, 5월의 모란꽃 축제기간에는 40일간 매일 연출되고 있다.
천당지재千唐之齋 박물관
낙양 서쪽 45km에 위치한 천당지재는 민국시대 손문과 함께 산해혁명을 일으켰던 상장(우리의 중장에 해당하는 계급) 출신의 애국민주인사인 장방이 고향에 은거하면서 1921년에 조성한 곳이다. 장방은 은거 이후 1930년대에는 하남성장 대리와 민정/감찰청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천당지제는 중국 유일의 묘지명墓誌銘 박물관으로서 중국 당나라 역사의 연구기지中國最大的唐史硏究基地이자 낙양 8대 관광명소의 하나이다. 천당지재는 주은래 시절에 국가에 헌납되어 중국정부가 임명하는 관장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천당지재는 도굴꾼들이 북망산 묘지를 도굴한 후 버려진 묘지명墓誌銘을 수집하여 벽면에 상감象嵌한 것으로 임금부터 궁녀에 이르기까지의 신분을 보여주는 크기에 따라 전시되어 있다. 천당지재의 묘지명은 지금부터 1,400년여 전인 서진西晉과 북위北魏 시기의 정사외의 비사를 기록하고 있어 사료史料로서도 매우 중요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 묘비명에는 지금은 쓰이지 않고 있지만 측천무후가 창제한 20여개의 한자를 볼 수 있어 이채롭다. 이곳에는 2,000여점의 묘지명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중 800여점은 정리가 되지 않아 개방되지 않고 있다. 묘지석각들이 전시되어 있는 천당지재는 석각당서와 당나라 서예 변천사라고 칭송되고 있기도 하다. 이곳 천당지재는 당나라 300여 년의 문치무공과 서예 사료의 보고이며 전시품 중 정판교鄭板橋, 미원장米元章, 왕탁王鐸, 강유위康有爲 등의 서예작품은 세계적인 예술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당나라 시대에 낙양에서 무장으로 활동했던 우리나라 삼국시대의 삼한인三韓人 고현高玄의 묘지명墓誌銘이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도 이채롭다.
묘비명은 인적사항 즉 성명과 왕조 시대, 직함과 관직, 본적, 약력, 추모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 천당지재의 제호 등은 중국 근대 3절이라고 칭송되고 있는 서예가 장태염張太炎, 조각가 오창석吳昌錫, 문장가 우우임于右任 등에 의해 제자題字되고 판각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천당지재에는 묘비명 외에 유명 각석刻石들도 수집되어 전시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건륭황제 시 승상 유용劉墉의 작품으로 유용은 얼굴은 험하게 생겼으되 마음은 원활圓猾하여字如其人 내시 화곤和坤과의 갈등과 권력투쟁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주군은 원활圓猾하게 모시는 한편백성에게는 봉사한 지혜로운 재상이었다고 한다. 이런 캐릭터의 유용 승상의 서체는 처음엔 절제된 모습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본인의 원래 성격이 드러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명한 작품이며 주군을 모시는 것은 호랑이와 같이 사는 것과 같다伴君如伴虎는 2인자의 슬기를 보여준 삶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다른 판각은 청말靑末의 안내관이었던 관리가 관직을 잃고 장씨張氏 집안에 기숙하면서 그 집 화원의 땅바닥에 손톱으로 친 난으로 직함과 권세를 잃은 슬픔과 아쉬움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집주인 장 씨는 천, 한 장으로 이 땅바닥의 작품을 덮어 잘 보관하였다가 탁본하여 재생한 것으로 그 안내관이 남긴 유일한 작품이다. 이 판각의 난은 뿌리가 공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의 기운이 하늘로 뻗치고 있어 정권을 다시 탈취하겠다는 작가의 결의를 잘 보여주고 있는 진귀한 작품이다.
입장료는 25위안이며 개방시간은 08:00-18:30이다.
관림關林
관림은 삼국지 도원결의의 주인공 중의 한사람인 관운장의 머리가 묻힌 사당으로서 낙양 남쪽 약 7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의 묘지제도는 황제의 무덤은 능陵, 제후와 왕의 무덤은 총塚, 기타 성인의 무덤은 림林, 그리고 일반인의 무덤은 원園이라고 불리고 있다. 관운장은 일개 무장에 불과했으나 조조는 관운장의 덕망을 칭송하는 뜻으로 관운장의 묘를 성인에 해당하는 림으로 격상하여 예우하였다. 관림은 한나라 말기에 조성되어져 1,8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관림의 봉분에는 측백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건물과 비석은 관운장의 의리와 신념을 상징하듯 높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 대륙에는 관운장의 묘가 세 곳에 있는데 낙양의 관림만이 능, 림, 묘의 위용을 한 몸에 지닌 곳으로 손꼽힌다. 관운장의 다른 묘지는 시신을 모신 안휘성, 관복을 모신 산서성에 위치하고 있다.
관운장은 충, 의, 인, 용의 미덕을 가진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중국 상인들은 관운장을 닮아 돈을 벌게 해달라는 뜻으로 관림을 찾아 재복을 기원하고 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이곳에서 중국관림국제순례성전中國關林國際巡禮盛典 이 개최되어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다. 입장료는 40위안이며 개관시간은 여름철 08:00-18:00, 겨울철 08:00-17:30이다.
용문석굴龍門石窟
용문석굴은 산서성의 운강석굴, 감숙성의 돈황석굴과 함께 중국 3대 석굴중의 하나이다. 용문석굴은 서기 493년부터 400년 동안 km의 용문산 벼랑에 2,345칸의 석굴로 조성되었는데 높이 2cm부터 17m에 이르는 불상 10만여 기가 조각되어 있다. 당시 임금이 이곳에 석굴을 조성한 이유는 향산과 용문산이 풍수상 정권을 지켜주는 지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345칸의 석굴 중 웬만한 석굴은 석굴 자체가 절로 명명되어 있는데 그 중 봉선사奉先寺의 불상이 압권이다. 봉선사의 불상은 측천무후測天武候가 헌금한 2만관으로 조각되었는데 당시 절대 권력자에 대한 아첨을 겸해 측천무후의 얼굴을 닮게 조각하였다고 한다. 측천무후는 요즈음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궁주 캐릭터의 모델이기도 하다. 만불동은 4cm 크기의 불상 15,000기가 조각되어 유명하다.
용문석굴 맞은편에는 향산사가 위치하고 있고 향산사 아래쪽으로 시인 백낙천의 묘가 있어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120위안이며 개방시간은 07:00부터 19:00까지이다.
낙양노성洛陽老城
여경문낙양고대문화가麗景門老城十字街라는 이름으로 낙양시내에 축조된 이곳은 명 ․ 청시대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면집, 찐빵, 공갈빵, 만두와 군만두 집들과 표구 상들이 즐비하다. 성안의 상가 중에는 중국 전통 기념품점과 함께 염소탕 집이 유명하다. 백완양탕百碗羊湯이라는 염소탕은 5위안에서 10위안이면 사먹을 수 있는데 주로 아침식사로 먹으며 국수나 밥 대신 구은 빵을 넣어 먹는 것이 특색이다. 반찬은 절인 마늘과 완두(靑豆)가 나온다.
용담대협곡龍潭大峽谷
낙양에서 60km 거리인 용담대협곡은 태미산세계지질공원의 핵심이다. 협곡은 260만 년 전 히말라야 지각운동을 따라 새로운 지각의 융기로 생성되었으며 신 낙양8경중의 하나로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연장 12km인 용담대협곡은 아기자기하게 아름다운 협곡으로 강물이 오랜 세월을 거쳐 바위를 침식하여 이루어진 Z자형 골짜기이다. zigzag형의 협곡을 따라가다 보면 장곡嶂谷narrow gorge, 애곡隘谷young valley 등이 구슬처럼 이어져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붉은 암벽, 푸른 나무, 급하고 험한 절벽, 급류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협곡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물결무늬의 거대한 절벽과 낙석은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관이다. 용담대협곡은 그 절묘한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신주기협, 황하산수화랑, 중국제일협곡 등의 별명으로 불리어 지고 있기도 하다.
산수와 산홍(산간홍수), 산봉지질, 탐험, 오룡담 등으로 유명한 협곡의 원시적인 모습은 마치 타임머신Time Machine을 타고 12억 년 전의 동굴을 탐험하는 느낌을 준다. 협곡을 따라 오르면 용이 침을 흘렸다는 용침담, 바위이끼 투영에 의해 조성된 청룡담, 파랑흔로(Ripple Shape Road), 一人一石, 예의석, 음양단, 항아리바위, 높이 15m 깊이 10m의 비룡폭포 등이 이어진다. 협곡 주변에는 자연산 머루와 다래, 산초, 도토리 등을 채취할 수 도 있다.
시 정부가 개인 투자가에 위탁하여 개발하고 있는 대협곡에는 감전과 산불을 감시하는 감시카메라와 유선방송 스피커 등이 자연과 조화롭게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고 한글과 일어 병용 표지판 개선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어 중국 중앙과 지방정부의 강력한 관광 진흥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협곡의 상류에는 2억 위안을 투자하여 2010년 5월 개관 목표로 암벽타기, 줄타기, 서바이벌게임 시설을 하고 있는데 이 시설이 완성되면 아름다운 경관에 더해 체험관광지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협곡에는 현재 3개의 관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단지 내에 하남성 관광발전연구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AAAA구 경관지역인 대협곡의 입장료와 가이드 비용은 각각 50위안이며 개장시간은 07:00-17:30이다.
진불동반점수석眞不同飯店水席
음식의 서비스가 흐르는 물같이 유연하다고 하여 수석水席이라는 별명을 가진 진불동반점眞不同飯店은 24코스의 최고급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격은 14-5명 기준으로 3,800위안, 즉 일인당 300위안 정도이다. 세상에 음식으로 대적할 식당은 없다는 의미의 진불동반점은 용문석굴, 모란꽃과 함께 낙양삼절洛陽三絶이라 불리고 있을 정도로 낙양 음식점의 자존심이다. 이 식당에서는 고유 브랜드 제조주인 진불동 고량주를 맛볼 수 있지만 낙양에서 가장 유명한 술은 두강주杜康酒이다. 두강주는 다나까田中 카쿠에이 전 일본 수상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주은래 중국 주석에게 마셔보길 원해서 유명해진 술이다. 다나까 수상은 삼국지를 통해 두강주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북경의 주은래 주석은 두강주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다가 허겁지겁 낙양의 두강주를 공수하여 겨우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중국 사람들은 좋은 고량주를 대접하면서 손님 접대하기를 즐기는데 ‘주시양식정酒是糧食精 월갈월년경越喝越年輕’ 즉 ‘술은 음식중의 음식으로 마실수록 나이가 젊어진다.’는 권주가로 손님을 만취하게 한다고 한다.
쇼핑/음식 그리고 나이트 라이프
하남성은 중국의 농업기지로서 중국 전체 농산품의 10%를 조달하고 있다. 하남성은 빈수지대貧水地帶로서 밀과 강냉이의 최고 산지이다. 참깨와 엽연초는 중국 제1. 대두는 제2, 목화는 제3, 금은 하남성 운보현橒寶縣이 시, 군단위로는 중국 제2의 생산을 자랑하고 있다. 낙양지방의 특산물로는 폐화제廢禍濟인 갈근葛根, 강서제降署濟인 은조銀條와 5,6월에 자연산이 채취되는 형개荊芥와 고사리당면 등이 있다. 낙양에는 자연산 대나무가 무성하여 병박拼搏과 같은 사자성어 등을 양각한 대나무 필통과 술잔 그리고 그 효용성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복숭아나무빗 등을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국의 고량주를 국내로 반입하고자 하는 경우 2병까지만 수하물로 붙일 수 있으며 두 병 이상인 경우 공항에서 수하물 탁송 시 X레이에 투시되어 통과가 되지 않음으로 주의하여야 한다. 중국 전역에서 받을 수 있는 발마사지는 낙양의 경우 60위안 정도면 한 시간여의 훌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낙양박물관
입장료 20위안
개관시간 0830-1700
낙양고대예술박물관
입장료 20위안
개장시간 0830-1700
낙양의 생활모습
낙양 시내에는 명품을 즐비하게 전시하고 있는 백화점과 쇼핑센터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낙양의 공원
낙양에는 많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당나라 시대의 궁중 화원 터에 조성된 것이다.
중국인 가이드
여행은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은 우리 문화 ․ 역사와 유사한 면이 많고 많은 경우 우리 민속의 원류인 경우가 많아 역사 유적지 방문 시 중국인 가이드를 방문 유적지 마다 고용하는 것이 좋다. 낙양의 유적지들은 대부분 자체 가이드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은 한 결 같이 열과 성을 다하여 봉사하고 있고 관련 지식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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