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노마드 40/에필로그

Author
박 의서
Date
2025-08-25 10:09
Views
142
에필로그

‘참회’와 ‘기행’이 함께하는 소설 형식의 글을 써 보았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여행으로 점철된 데다가 그 여정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글이 ‘참회’를 표방하고 있건만, 글의 여기저기가 자랑, 변명, 핑계, 화 이런 단어들로 점철되어 있네요. 더욱이 당초 의도와는 달리 글쓴이의 모든 치부를 속속들이 드러내 글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변명이지만 등장인물들과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하게는 창피함 때문에 차마 드러내지 못한 절반의 치부는 아마도 저승에 가서나 마저 고백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이 시시비비에 치중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내 탓보다는 남 탓이 더 많아진 것 같아 매우 조심스럽고 또 그만큼 저어되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아내는 글의 공개를 적극 만류했지만, 어떻게든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넘어가고 싶은 글쓴이의 의지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아무튼, 모두는 아닐지라도 나름 이것저것 내려놓고 나니 마음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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