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땅, 티벳과 신들의 도시, 카트만드 ; 여행 도반 심용주 선생 기록 2/3

작성자
박 의서
작성일
2023-02-18 20:44
조회
70
<2019. 7. 28(sun)>

<심교수 이야기>

양귀비와 당 현종의 이야기, 당 현종은 궁녀들을 궁 밖으로 다 내보냈다. 양귀비는 중국 4대 미녀 중 한명이었다. 당 현종은 며느리한테 빠졌다. 경국지색이란 말이 그 때 나왔다. 화청지 - 동상 - 뚱뚱이, 당대에는 우량아가 미녀였다? 신체적 특성, 여기가 장안인데, 티베트는 지도를 보고, 티베트자치구, 티베트는 지하자원이 많아 중국이 버릴 수 없는 땅?, 티베트는 라싸가 핵심지역, 티베트의 모든 역사가 집중된 곳, 서안이나 장안에 먼저 와야 / 당나라 때(?) 문성공주가 티베트로 시집 와 / 토본, 대조사(절) / 토번고도(단번고도) - 문성공주의 길 / 기억과 추억이 있어 산다. / 티베트는 고산지대라 산소가 부족하다. 결핍의 공간, 먹거리, 볼거리가 없다. 즉 3가지가 없다. 왜 인간만이 부득부득 결핍의 공간으로 가는 걸까. / 자기가 살고 있는 현재를 돌아볼 수 있다. 반드시 종교가 있다. 결핍된 공간에서, 부족한 공간에서 /

'할머니의 춤‘편을 읽었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입을 벌리고 흥얼거리면 됩니다. 그럼 귀도 좋아지고 잠도 잘 잘 수 있어요. 춤을 추어도 좋아요. 불경소리를 낭송하세요. 그럼 됩니다. (젊은이는 저런 것이다. 바로 반응하는 것, 젊은이는 저렇다. 솔직하다, 늙음은 저런 것이다. 11월에도 살아 있는 모기와 같이 윙윙거리는 것이다. 할머니는 생각했다. ‘노래를 부르라고, 춤을 추라고’ - 티베트인들은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 어느 민족이나 고유의 노래와 춤을 갖고 있다. 그것은 삶 자체이기 때문이다.

눈을 뜨면 마음의 눈이 닫힌다. 생각의 방해를 받는다. 불가에서는 명상을 할 때 눈을 감지마라고 한다. 잡념을 떨치기 위해서다. 수행이 되면 눈을 뜨거나 감거나 차이를 드러내지 않는다. 수행이 필요한 이유다.

‘아빠의 울음’편을 읽었다. …

나는 이렇게 가끔씩 구름 위를 날아다니다 와야 역마살을 잠재울 수 있다. 과거엔 역마살이 좋지 않은 의미였을 것이다. 지금은 좋은 의미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은 주체할 수 없는 끼이자 그리움이다. 여행 그 이름이여. 너 나와 함께 하자꾸나. 늘.

12시 반경 비행기는 티베트 라싸에 도착했다. 해발 3,600미터의 높은 곳으로 날아왔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풍광은 서안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연의 다름을 느끼며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었다.

고산증의 공포가 시작되는가. 가이드가 포고했다. 샤워하지 말자. 물을 많이 마시고 천천히 걷자. 일찍 잠을 자자. 술은 마시지 말라. 말도 많이 하지 말자 등 ㅎ.

티베트 땅 넓이는 120만 평방킬로미터로 우리나라(남한)의 12배 정도이다. 감이 안 온다. 평균해발이 4천 미터나 되는 나라다. 역시 감이 안 온다. 말룽창포강 - 거대한 강, 어머니 강이라는 뜻이란다. 모든 것이 풍부한 땅이 티베트라 하고 티베트를 시짱자치구라 부른다. 그냥 짱(藏)이라고도 부르며 주도(主都)는 라싸(摞薐)이다. 라싸는 ‘신의 땅’이란 뜻이다. 자치구는 성과 동급이다. 옛날에는 토번왕국이었다. 보리와 밀이 주작물이고 인구는 약 3백만 명이다. 생선과 개고기를 안 먹는단다.

티베트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나? 잘 알지 못해 궁금했다. 여기서 잠깐 티베트를 개관해 보고 가는 것도 여행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료를 찾아보았다. 고고학 자료와 문헌에 따르면 약 2만 년 전부터 고대 인류가 거주하였다. 7세기 초에 토번의 33대 짠푸(贊普: 토번 왕의 칭호)이자 민족영웅인 손챈감포가 티베트를 통일한 뒤 중국과 화친정책을 펴면서 사회경제가 발전하여 전례 없는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의 티베트는 정교합일의 농노제도하에 인구 증가가 더디게 이루어졌다. 주민구성은 짱족, 한족, 먼바, 뤼바족, 후이족 등 39개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짱족은 자치구 총인구의 약 94%를 차지하며, 중국 짱족의 약 45%를 차지한다. 이들은 짱파오()와 니마오()를 전통복장을 착용하고 쑤우차()와 쌀보리로 만든 미숫가루의 일종인 짠바()를 즐겨 먹는다. 종교는 라마교라고도 부르는 토착 신앙화된 티베트불교를 주로 믿는다. 승려 인구만 5만 명에 가깝다. 하다(인도에서는 카다)를 봉헌하는 것을 최고의 예법으로 치며, 주요 경축일은 뤄싸()라고 부르는 신년축제와 늦여름의 목욕축제, 왕궈제()라고 부르는 초가을 풍년기원축제가 있다.

티베트는 1663년(강희 2년)부터 티베트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1951년 중국의 종주권과 티베트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였고, 1959년 민주화 개혁운동을 거쳐 1965년 9월 9일 정식으로 자치구가 성립되었다.

주변은 온통 나무 없는 산이다. 몇 년 전에 갔던 남미 페루 잉카제국이었던 쿠스코(해발 3,900미터) 주변 산을 연상케 했다. 왠지 산이 정답다. 무엇에 끌리는 듯하다. 하늘은 밝고 깨끗하다. 오염원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사람이 적게 살아서일까 아니면 고산지대여서 그럴까? 내 마음도 덩달아 맑아지는 느낌이다. 좋구나.

일이 벌어졌다. 버스에서 내려 식당으로 들어가 2층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상당히 어지러웠다. 그 강도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심히 심상치 않은 것이었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2층 식탁에 도착할 즈음 앞서가던 김교수님 부인이 의자에 앉기 직전에 플로어로 꽈당 쓰러졌다. 가이드가 어느새 왔는지 긴장된 얼굴로 부인의 인중을 누르면서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나는 엉겁결에 사모님의 팔을 주무르고 있었고 김교수님은 다리를 주무르고 있었다. 고산증이 이정도 일 줄이야. 잠시 후 사모님께서 ‘내가 왜 여기 누워있지?’라고 말했다. 정신이 돌아온 모양이었다. 다행이 사모님은 일어났지만 걷는 것은 조심스러워 보였다. 바닥에 돌출된 무어라도 있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드니 불행 중 다행이었고 우리 모두에게 행운이 따르는 날이었던 것 같다. 이동식 산소마스크가 준비되었다. 그렇게 고산증으로 인한 사건은 한 고비는 넘기는 듯했다. 그 와중에도 점심은 맛있게 먹었다. 서안에서 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두 끼만 먹는 나에겐 특히.

오후 투어를 시작했다. 첫 번째, 라싸 구시가지 중심에 있다는 조캉사원으로 갔다.

“조캉사원(大昭寺, Jokhang)은 어떤 곳인가. 티베트 불교 사원이다. 중국 명칭은 따쟈오시. 일반적으로는 본당에 해당하는 부분의 명칭인 ‘조캉사원’으로 불린다. 또 본당이라는 의미의 트크라칸을 붙여 투루 낭·트크라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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