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와 세계 100대 관광지
작성자
박 의서
작성일
2023-02-18 22:04
조회
230
버킷 리스트와 세계 100대 여행지
죽기 전에 하고 꼭 싶은 일들은 대체 어떤 것들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버킷 리스트(bucket list)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이다. 죽음을 의미하는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은어에서 나온 말로 2007년에 제작된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 널리 알려진 현대인의 로망이다.
영화 ‘버킷 리스트’는 죽음을 앞둔 두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남겨진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만든 후 병실을 뛰쳐나가 이를 하나씩 실행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의 대사처럼 버킷 리스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버킷 리스트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 발원되어 유행하고 있는 문화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 우리에게도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지난 해 조선일보가 전국의 4050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하고 싶은 일들을 물었더니 전체 답변자의 35%가 여행을 으뜸으로 꼽았고 봉사와 예술 활동, 운동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 포탈인 잡 코리아 역시 2030세대 직장인의 버킷리스트를 조사한 결과 열 명 중 일곱 명은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그 중 첫째가 세계여행이었다. 버킷 리스트로 가장 많이 꼽는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곳들이 있다. 바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대 관광지’다.
지난 해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명세를 탄 스위스 소재의 뉴세븐원더스는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에 앞서 2007년 7월 7일에 ‘신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해 발표했었다. 만리장성, 콜로세움, 마추픽추, 타지마할, 요르단의 페트라, 멕시코의 치첸이트사, 브라질 리우의 거대 예수상이 그것들이다. 2007년 이전의 ‘고대 7대 불가사의’는 알렉산더대왕의 동방 원정 이후 그리스 여행자들의 관광 대상이었던 7개의 건축물을 가리킨다.
고대의 7대 불가사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비잔틴 시대의 수학자 필론이 당시 세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지중해 연안을 돌아다니면서 7대 건축물을 선정해 쓴 책을 정설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필론이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로도스섬의 크로이소스 거상,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핼리카르낫소스의 마우솔루스 능묘,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로 이들 고대 불가사의 중 현존하는 것은 피라미드뿐이다.
점보 제트여객기에 의한 대중 관광시대의 도래로 세계가 지구촌으로 좁아지면서 버킷 리스트의 여행지도 ‘7대 관광지’에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대 여행지’,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100대 여행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 100대 관광지 선정이 서양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면서 우리나라 관광지는 단 한군데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려면 어떠랴.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느니...’ 라는 노랫말대로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지혜를 쫒아 오늘도 나는 중국 명주의 술도가만을 체험하는 테마여행을 즐기기 위해 짐을 챙기고 있는 중이다.
죽기 전에 하고 꼭 싶은 일들은 대체 어떤 것들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버킷 리스트(bucket list)다.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이다. 죽음을 의미하는 ‘킥 더 버킷(kick the bucket)’이라는 은어에서 나온 말로 2007년에 제작된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후 널리 알려진 현대인의 로망이다.
영화 ‘버킷 리스트’는 죽음을 앞둔 두 주인공이 한 병실을 쓰게 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자신들에게 남겨진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만든 후 병실을 뛰쳐나가 이를 하나씩 실행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영화 속의 대사처럼 버킷 리스트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다 가려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
버킷 리스트는 미국을 비롯한 서구사회에서 발원되어 유행하고 있는 문화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 우리에게도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지난 해 조선일보가 전국의 4050세대 500명을 대상으로 은퇴 후 하고 싶은 일들을 물었더니 전체 답변자의 35%가 여행을 으뜸으로 꼽았고 봉사와 예술 활동, 운동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 포탈인 잡 코리아 역시 2030세대 직장인의 버킷리스트를 조사한 결과 열 명 중 일곱 명은 자신만의 버킷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그 중 첫째가 세계여행이었다. 버킷 리스트로 가장 많이 꼽는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곳들이 있다. 바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대 관광지’다.
지난 해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으로 물의를 일으켜 유명세를 탄 스위스 소재의 뉴세븐원더스는 ‘세계 7대 자연 경관’ 선정에 앞서 2007년 7월 7일에 ‘신 세계 7대 불가사의’를 선정해 발표했었다. 만리장성, 콜로세움, 마추픽추, 타지마할, 요르단의 페트라, 멕시코의 치첸이트사, 브라질 리우의 거대 예수상이 그것들이다. 2007년 이전의 ‘고대 7대 불가사의’는 알렉산더대왕의 동방 원정 이후 그리스 여행자들의 관광 대상이었던 7개의 건축물을 가리킨다.
고대의 7대 불가사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비잔틴 시대의 수학자 필론이 당시 세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지중해 연안을 돌아다니면서 7대 건축물을 선정해 쓴 책을 정설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시 필론이 선정한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이집트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로도스섬의 크로이소스 거상,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핼리카르낫소스의 마우솔루스 능묘,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로 이들 고대 불가사의 중 현존하는 것은 피라미드뿐이다.
점보 제트여객기에 의한 대중 관광시대의 도래로 세계가 지구촌으로 좁아지면서 버킷 리스트의 여행지도 ‘7대 관광지’에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100대 여행지’,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100대 여행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 100대 관광지 선정이 서양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면서 우리나라 관광지는 단 한군데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려면 어떠랴.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느니...’ 라는 노랫말대로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지혜를 쫒아 오늘도 나는 중국 명주의 술도가만을 체험하는 테마여행을 즐기기 위해 짐을 챙기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