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향수로 돌아온 배곯아데시와 네팔

작성자
박 의서
작성일
2023-02-18 20:24
조회
211

방글라데시에서 친구들의 단톡방에 사진을 남겼더니 배곯아데시에 가 있느냐는 답글이 달렸다방글라데시의 현실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조어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다.

도로와 시장에는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넘치는데 먹거리는 넉넉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쓰레기와 진흙으로 넘쳐나는 비포장도로거의 없다고 여겨지는 상하수도 시설 등 몹시 열악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수입해 온 낡은 모습이긴 하지만 자동차는 그야말로 범퍼 투 범퍼로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삼륜의 수동 인력거인 릭사와 배터리를 이용한 한 전동 인력거인 CNG는 자동차 수의 몇 배로 도로에 넘쳐난다.

그러나 이토록 가난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은 매우 역동적이다특히 지저분하기만 한 도로를 교복을 입고 활보하는 여학생들은 매우 밝고 청순한 모습이다이런 나라들의 공통된 문제는 극도의 빈부차다부자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의 부귀와 사치를 누리며 생활하고 있고 대부분 서민들은 이들을 뒷바라지 하며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쿠아라룸프르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구역의 방글라데시 행 승객들의 모습조차 엄청나게 찌든 모습이다.

친구 찾아 강남까지 가는 길이긴 한데 이거 어째 굉장히 어려운 모습인데... 생각했 던 것 보다 훨씬 더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고 있는 모양이군,,,친구 형편에 대해 살짝 걱정이 앞선다.

현지 시간으로 자정을 넘겨 겨우 다카 공항에 도착했지만 도착 비자를 받기 위해 한 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했다입국 비자라니,,,80년대도 아니고...그나저나 춘천 집에서 새벽 네 시부터 여행을 준비해 나섰으니 시차 세 시간을 감안하면 하루가 꼬박 걸린 고달픈 여정이다 어렵사리 비자를 받은 후 입국 사열대를 통과하니 배기지 클레임부터 포터들이 달라붙으며 돈을 달란다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몹시 당황스럽다현지 돈을 환전하기 전이기 때문에 난감하기까지 하다좀 미안하긴 했지만 거절할수 밖에...우여골절 끝에 세관까지 통과해 나오니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던 친구 모습이 보이지 않아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마침 월드컵 축구 경기가 있어 좀 늦게 나오긴 했지만 도착 비자 시간을 감안한 것인데 내가 좀 일찍 나온 모양이다.

to be continued...

시장의 활기/과일과 야채 천국/잭스 프룻망고/인력이 넘처 여기도 포터 보이가 있음

골프장/광활한 공간의 클럽 하우스/군인들의 천국/볼 보이와 캐디들의 돈에 대한 집착

그 안의 한식당과 한국 아주머니/가족없이 지내는 현장 엔지니어들의 고달픔 그러나 은퇴 후에도 기회를 갖는 건 엔지니어이기 때문

영국 현장소장의 괘씸함

노벨 평화상 수상/NGO활동/타고르의 고국/인도와 화친하나 파키스탄과는 앙숙/

방글라데시 국기는 피와 그린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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