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시장 선점 경쟁 2006 12 11
작성자
박 의서
작성일
2023-02-18 22:14
조회
279
https://www.gtn.co.kr/home/news/news_view.asp?news_seq=25854&s_key=%C8%B2%B1%DD%BE%CB%20%BD%C3%C0%E5%20%BC%B1%C1%A1%20%B0%E6%C0%EF
의료관광이 새로운 고부가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류스타들을 담고자하는 일본, 중국, 동남아국가들의 젊은 여성들이 동경하는 성형수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보다 훨씬 먼저 의료관광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나라들은 의료기술이나 수가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 태국,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등이다.
싱가포르의 선진화된 의료체계와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싱가포르관광청, 경제개발위원회, 무역개발국의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싱가포르 메디신(Singapore Medicine)이라는 복합 에이전시를 구성해 의료분야에 대한 신규투자촉진, 의료산업 확대, 해외에 대한 의료마케팅, 싱가포르 의료 관련 종사자들의 해외 진출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기관에 ‘건강관리(Health Care)’를 하나의 부서로 신설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에 대해 대폭적인 지원과 싱가포르의 의료시스템과 각 여행사를 연계한 ‘건강여행 패키지’ 등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사이언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소와 머크, 릴리 등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회사의 리서치센터를 유치, 복합생명과학단지를 조성 중이며 매해 14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해외 의료 서비스 홍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의료관광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병원에 대한 영리법인화와 주식상장이 가능토록해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을 허용하고 있다. 이밖에 환자 가족을 위한 아파트 임대, 환자 및 가족 전용 비즈니스 센터 운영 등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럽과 중동의 대부호와 왕족을 위한 특급 진료실을 운영하는 등 ‘귀족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태국은 외래관광객의 40%를 의료관광객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과 의료서비스를 연계하는 의료관광을 차세대 국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태국 병원들은 푸켓 등 휴양지와 연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의료 관광 수입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태국의 병원들 역시 영리법인이 허용되어 주식 상장이 가능하며 12개 의료 관련 상장 기업들로 구성된 의료서비스 주가 지수의 상승률은 전체 주가상승률의 2배를 상회하고 있다.
인도는 의료관광을 위해 인도를 찾는 여행객이 매년 1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인도산업연맹과 Mackinsey의 공동보고서는 인도의 의료관광 수입이 2012년에 22억 달러(약 2조50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는 뛰어난 의료진이 풍부한 반면, 의료비는 선진국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이기 때문으로 의료관광 산업이 조만간 인도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따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여의도의 4배 정도인 348만평 규모의 상해 국제 의료 특구(SIMZ)를 지정하고 2007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외국병원 두 곳과 다수의 전문병원, 그리고 국제적인 의과대학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제 재활센터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단지와 의료기기 단지도 건설할 예정이다. 하버드와 존스홉킨스 등 미국 유수의 의과 대학과 유치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독일의 하노버 의대 부속병원 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지멘스社와는 계약 체결 단계에 와 있다. 이밖에 병원과 의대가 밀집되어 있는 펑린 지역의 리모델링을 통해 단기에 세계적인 의학센터를 조성할 계획인데 펑린의료센터에는 국내외 9개의 종합병원, 90개의 전문병원, 20개의 연구소, 30개의 생명공학 실험실, 100여 개의 생명과학 관련 무역회사나 공장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병원들은 의료와 골프 관광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건강검진 및 수술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10만2000명에 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역시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 홍보활동을 법적으로 허용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박람회에 참여하여 말레이시아의 의료관광 홍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중동지역의 의료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두바이는 총 18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2010년까지 Health Care City를 건설할 계획인데 이곳에는 의료서비스는 물론 의료교육, 생명과학 연구와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Academic Medical Center, Medical Cluster, Wellness Cluster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성형수술과 사파리투어를 묶은 패키지 상품 Surgery & Safari Tour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여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쟁국들은 의료관광의 고부가가치에 주목하여 엄청난 투자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우리는 이런 황금시장을 곁에 두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 박의서 안양대 교수> 2006 12 11
의료관광이 새로운 고부가 관광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한류스타들을 담고자하는 일본, 중국, 동남아국가들의 젊은 여성들이 동경하는 성형수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보다 훨씬 먼저 의료관광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나라들은 의료기술이나 수가에 있어 경쟁력이 있는 태국,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등이다.
싱가포르의 선진화된 의료체계와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싱가포르관광청, 경제개발위원회, 무역개발국의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싱가포르 메디신(Singapore Medicine)이라는 복합 에이전시를 구성해 의료분야에 대한 신규투자촉진, 의료산업 확대, 해외에 대한 의료마케팅, 싱가포르 의료 관련 종사자들의 해외 진출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 기관에 ‘건강관리(Health Care)’를 하나의 부서로 신설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에 대해 대폭적인 지원과 싱가포르의 의료시스템과 각 여행사를 연계한 ‘건강여행 패키지’ 등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사이언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소와 머크, 릴리 등 세계 굴지의 다국적 제약회사의 리서치센터를 유치, 복합생명과학단지를 조성 중이며 매해 14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해외 의료 서비스 홍보에 투자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의료관광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병원에 대한 영리법인화와 주식상장이 가능토록해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을 허용하고 있다. 이밖에 환자 가족을 위한 아파트 임대, 환자 및 가족 전용 비즈니스 센터 운영 등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유럽과 중동의 대부호와 왕족을 위한 특급 진료실을 운영하는 등 ‘귀족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태국은 외래관광객의 40%를 의료관광객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과 의료서비스를 연계하는 의료관광을 차세대 국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태국 병원들은 푸켓 등 휴양지와 연계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의료 관광 수입 규모는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태국의 병원들 역시 영리법인이 허용되어 주식 상장이 가능하며 12개 의료 관련 상장 기업들로 구성된 의료서비스 주가 지수의 상승률은 전체 주가상승률의 2배를 상회하고 있다.
인도는 의료관광을 위해 인도를 찾는 여행객이 매년 1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인도산업연맹과 Mackinsey의 공동보고서는 인도의 의료관광 수입이 2012년에 22억 달러(약 2조50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도는 뛰어난 의료진이 풍부한 반면, 의료비는 선진국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이기 때문으로 의료관광 산업이 조만간 인도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따라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여의도의 4배 정도인 348만평 규모의 상해 국제 의료 특구(SIMZ)를 지정하고 2007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외국병원 두 곳과 다수의 전문병원, 그리고 국제적인 의과대학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제 재활센터를 비롯해 다수의 연구단지와 의료기기 단지도 건설할 예정이다. 하버드와 존스홉킨스 등 미국 유수의 의과 대학과 유치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독일의 하노버 의대 부속병원 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고 지멘스社와는 계약 체결 단계에 와 있다. 이밖에 병원과 의대가 밀집되어 있는 펑린 지역의 리모델링을 통해 단기에 세계적인 의학센터를 조성할 계획인데 펑린의료센터에는 국내외 9개의 종합병원, 90개의 전문병원, 20개의 연구소, 30개의 생명공학 실험실, 100여 개의 생명과학 관련 무역회사나 공장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병원들은 의료와 골프 관광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건강검진 및 수술을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10만2000명에 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역시 병원들의 의료 서비스 홍보활동을 법적으로 허용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박람회에 참여하여 말레이시아의 의료관광 홍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중동지역의 의료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두바이는 총 18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2010년까지 Health Care City를 건설할 계획인데 이곳에는 의료서비스는 물론 의료교육, 생명과학 연구와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Academic Medical Center, Medical Cluster, Wellness Cluster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성형수술과 사파리투어를 묶은 패키지 상품 Surgery & Safari Tour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여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쟁국들은 의료관광의 고부가가치에 주목하여 엄청난 투자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우리는 이런 황금시장을 곁에 두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 박의서 안양대 교수> 2006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