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올 곳이 있어 좋은 여행
작성자
박 의서
작성일
2023-02-18 22:00
조회
228
http://www.gtn.co.kr/readNews.asp?Num=43769
여행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섬 내 건물의 크기, 색상, 높이 등이 자연 친화적이고 만리케의 예술적 감각이 섬 전체에 묻어 있어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섬 내 건물은 온통 하양 일색의 지중해풍이고 3층을 넘기는 건물은 섬 전체에서 단 한 개 만 볼 수 있는 정갈하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곳은 우리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 폭발에 의한 마그마로 조성된 섬인데 화산 분출 상태를 온전히 보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어 유명한 섬이기도 합니다. 이곳 화산지대의 현무암층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에만 독점 납품되는 최고의 품질과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리케가 살았던 중 산간 지대의 저택은 마치 우리 선조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살았던 것을 연상시켰는데 만리케 특유의 미술적 감각이 더해져 우리 조상들보다 한 수 위였지요. 만리케의 집은 관광명소로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란사로테 섬은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아끼는 삶의 터전인 강화도 관광개발의 모델로 삼았으면 하는 곳입니다. 원장님께서도 기회가 되면 한번 꼭 방문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마드리드를 베이스로 하여 포르투갈, 남불 등의 농촌관광지를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한편 마누라의 관심지인 가톨릭 성지 순례도 겸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포르투갈의 파티마(fatima)성지에 들렀던 길에 리스본도 잠깐 거쳤는데 이 도시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더군요! 몇 년 전에 들렀던 평양의 도시개발 모델이 이곳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이번 주엔 마누라의 가톨릭교회 세례명인 벨라뎃다(Bernadette)의 성지인 루르드(Lourdes)와 함께 이웃의 보르도(Bordeaux)와 생때밀리옹(Saint-emilion)을 둘러보았습니다. 두 도시 모두 세계 최고 품질의 와인 산지로 더 잘 알려진 곳이지만 유서 깊은 중세의 건물과 포도 재배지로서의 독특한 풍경을 인정받아 유네스코(UNESCO)가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으로 지정한 역사, 문화 도시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곳이지요. 하지만 ‘산티아고 가는 길(Santiago de Compostela)은 너무 멀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 이번 순례여행 길엔 같이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는 UN관광기구인 WTO(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소재하고 있는 도시여서 틈틈이 강의와 연구 자료도 수집하고 글도 쓰며 지내고 있지요. 이탈리아 근무 경험으로 라틴문화에 익숙한 제게 마드리드 체류는 정말 편안한 일상입니다. 환상적인 햇살, 매니저불한 스페인 와인, 하몽(jamón)과 멜론으로 대표되는 지중해의 달콤한 과일과 음식에 푹 빠져 있습니다. 마침 WTO에 근무 중인 후배 가족이 아이들 방학 중에 서울에 아파트가 필요하다고 해 집을 서로 스와핑(swapping)해 큰 비용이 들지 않아 금상첨화지요.
그러나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어 좋은 것이라고 했지요. 강화도가 그립군요. 원장님은 물론 강화도의 지인들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마드리드의 꿈길 같은 정원, 몬테알토 콰트로(Monte Alto Quattro)에서
박 의 서 드림
안식 휴가를 이용해 북아프리카 연안 까나리아군도(Canary Islands)의 란사로테(Lanzarote)섬에 다녀왔습니다.
마드리드에서 2시간 반 정도의 비행거리에 있는 섬이지요. 쎄사르 만리케(Cesar Manriche)라는 유명한 화가가 섬을 지속 가능하게 개발하고 또 관리하는 캠페인을 벌여 유명한 곳이지요. 지난 몇 년 간에 걸쳐 가보지도 않은 곳이면서 여러 글과 강연에서 섬 관광지 개발과 연출의 모범 사례로 자주 들먹이던 곳이기도 하구요.
여행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어 그동안 엄두를 내지 못했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섬 내 건물의 크기, 색상, 높이 등이 자연 친화적이고 만리케의 예술적 감각이 섬 전체에 묻어 있어 과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섬 내 건물은 온통 하양 일색의 지중해풍이고 3층을 넘기는 건물은 섬 전체에서 단 한 개 만 볼 수 있는 정갈하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곳은 우리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 폭발에 의한 마그마로 조성된 섬인데 화산 분출 상태를 온전히 보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어 유명한 섬이기도 합니다. 이곳 화산지대의 현무암층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뉴욕의 최고급 레스토랑에만 독점 납품되는 최고의 품질과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리케가 살았던 중 산간 지대의 저택은 마치 우리 선조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살았던 것을 연상시켰는데 만리케 특유의 미술적 감각이 더해져 우리 조상들보다 한 수 위였지요. 만리케의 집은 관광명소로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란사로테 섬은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아끼는 삶의 터전인 강화도 관광개발의 모델로 삼았으면 하는 곳입니다. 원장님께서도 기회가 되면 한번 꼭 방문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는 마드리드를 베이스로 하여 포르투갈, 남불 등의 농촌관광지를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한편 마누라의 관심지인 가톨릭 성지 순례도 겸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포르투갈의 파티마(fatima)성지에 들렀던 길에 리스본도 잠깐 거쳤는데 이 도시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더군요! 몇 년 전에 들렀던 평양의 도시개발 모델이 이곳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이번 주엔 마누라의 가톨릭교회 세례명인 벨라뎃다(Bernadette)의 성지인 루르드(Lourdes)와 함께 이웃의 보르도(Bordeaux)와 생때밀리옹(Saint-emilion)을 둘러보았습니다. 두 도시 모두 세계 최고 품질의 와인 산지로 더 잘 알려진 곳이지만 유서 깊은 중세의 건물과 포도 재배지로서의 독특한 풍경을 인정받아 유네스코(UNESCO)가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으로 지정한 역사, 문화 도시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곳이지요. 하지만 ‘산티아고 가는 길(Santiago de Compostela)은 너무 멀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 이번 순례여행 길엔 같이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드리드는 UN관광기구인 WTO(world tourism organization)가 소재하고 있는 도시여서 틈틈이 강의와 연구 자료도 수집하고 글도 쓰며 지내고 있지요. 이탈리아 근무 경험으로 라틴문화에 익숙한 제게 마드리드 체류는 정말 편안한 일상입니다. 환상적인 햇살, 매니저불한 스페인 와인, 하몽(jamón)과 멜론으로 대표되는 지중해의 달콤한 과일과 음식에 푹 빠져 있습니다. 마침 WTO에 근무 중인 후배 가족이 아이들 방학 중에 서울에 아파트가 필요하다고 해 집을 서로 스와핑(swapping)해 큰 비용이 들지 않아 금상첨화지요.
그러나 여행은 돌아갈 곳이 있어 좋은 것이라고 했지요. 강화도가 그립군요. 원장님은 물론 강화도의 지인들에게도 안부를 전합니다.
마드리드의 꿈길 같은 정원, 몬테알토 콰트로(Monte Alto Quattro)에서
박 의 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