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 엄마 - 여자

5년여 만에 간 피한 여행에서 아주 행복한 서양 패밀리 두 거플에 감동했다. 두 딸과 한 아들을 둔 행복한 중년 부부와 7개월과 세 살짜리 딸을 둔 새내기 부부 모두 아이들과 함께 행복에 겨운 모습이었는데 두 엄마 모두가 뛰어난 미모였다. 그럼에도 두 엄마 모두는 미모의 여인이라기보다는 아이들과 마냥 행복하기만 한 엄마의 모습일 뿐이었다. 이 두 엄마의 뒷배에는 당연히 이들을 뒤받침하고 있는 남편들의 듬직한 모습이 있었다.
여인들의 삶은 아름답게 피어났다가 결혼을 통해 사랑으로 거듭난 후 empty nest가 되면 다시 여자로 돌아가는 사이클이 아닌 가 싶다. 여기서 여자라 함은 아이들을 떠나 보낸 후 다시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가되 여인보다는 성숙하기도 하지만 여자의 본능으로 돌아가는 쪽에 더 가까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
euisuh euisuh · 2025-02-21 21:31 ·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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