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장갑

서툰 농사꾼에게 면장갑 착용은 필수다. 안그러면 손가락 여기저기에 상채기가 생기기 일수다. 그런데 캐주얼하게 텃밭을 지나치다 잡초라도 잡아당길라 치면 자칫 전지된 대추나무가지 가시 등에 찔리기 쉽다. 그런데 이 가시가 깊숙히 박혀 며칠 지나다 보면 곰기기도 해서 결국 병원 신셀져야 한다. 그래서 초기에 병원에 가 응급조치를 하는 게 필수다. 더 좋은 건 잠시라도 텃밭을 돌보게 되면 무조건 면장갑을 챙겨 끼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않으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도 막아야 한다.
나이들어가며 사소한 일에도 조심 또 조심 할 일이다. 안그러면 가래로 막을 일이 점점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월은 기억력보다는 습관을 더 선호하니 이제는 기억보다는 습관에 의존해 살아갈 일이다.
박 의서 박 의서 · 2024-10-25 10:13 · 조회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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