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감성의 조작을 시도하다
소양강댐 건설 50주년을 맞아 지역인 신북읍번영회에서 주관한 마적산행에 참여했다. 모처럼 가을정취에 푹빠져 산 왼쪽으로 펼쳐진 소양호의 아름다움과 마주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주최측에서 사진 경진대회까지 같이 열고 멋있는 목각작품들을 내놓은 것이다. 그런데 여러 목각작품 중 구유가 매우 맘에 들어 스티커에 의해 선정되는 당선작을 위해 주변 지인들을 동원해 많은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한 일이다. 그러나 대중의 감성을 능가할 수 없어 2등상에 머물러야 했다. 참으로 체신머리없는 노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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